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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Fullrange 리뷰]아날로그 LP를 즐기고 싶은 모든 이를 위하여 - 티악(Teac) TN-300
작성자 극동음향 프리미엄몰 (ip:)
  • 작성일 2015-04-27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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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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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과 기억 사이, 빠름과 망각 사이에는 어떤 내밀한 관계가 있다. 느림의 정도는 기억의 강도에 정비례하고, 빠름의 정도는 망각의 강도에 정비례한다.” 밀란 쿤데라의 [느림]의 어느 페이지에서 읽은 느림과 빠름, 그리고 기억과 망각에 대한 통찰이다. 우리 현대 사회에서 속도는 가면 갈수록 빨라지고 있으며 기계문명과 자본주의에 영혼을 이미 팔아 버린 지 오래 된듯하다. 건물이 무너지고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기괴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결국 빠른 속도와 개인의 존재감 상실이 인간성 파괴로 이어지는 건 아닐까 두렵기도 하다.

느림에 대한 통찰과 슬로우 푸드, 웰빙 등의 문화 현상들이 기저에 담고 있는 것은 단순히 육체적 건강만은 아니다. 정신적인 회복,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면에서도 느림에 대한 추구는 현대 사회에서 필요불가결하다. 티악 턴테이블을 보면서 왜 이리 거창하냐는 핀잔을 들어도 좋다. 그러나 이 작은 턴테이블을 보면서 어렸을 적 음악을 듣는 패턴과 느림에 대해 다시 고찰하게 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독서를 하다가 또는 시험공부에 매달려 책상 앞에 앉아 있을 때에도 음악은 항상 BGM 이었다. 지금처럼 컴퓨터 마우스로 곡을 선택하고 뛰어넘거나 혹은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이곡 저곡 넘나드는 성급함이 없었다. 아날로그 라디오 또는 LP, 테이프는 그런 빠르고 정확한 인터페이스를 허락하지 않았다. 공부를 하다가도 LP 의 A면이 끝나면 그제야 반대 쪽 B면으로 뒤집을 뿐 그 외엔 그대로 느리게 흘러가게 ‘그냥 놔두었다’. 집 안에서 빨래를 하던 어머니도, 간식을 드시던 아버지도 LP 의 한 쪽 면이 모두 돌고 나서야 오디오에 다가갔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뛰어 넘어갔고 느긋하게 즐기기보다는 다 소화하지도 못할 양에 집착하다가 소화불량에 걸린 상황이 된 듯하다. LP를 듣는 행위는 그래서 요즘 세상에 가장 결여된 가치인 느림의 미학을 담고 있다는 면에서 그 존재가 새삼스럽다. 그러나 막상 LP를 듣기 위해 누군가 나에게 추천을 부탁하면 말이 턱 막힌다. 모든 것이 너무 비싸졌다지만 오디오기기만큼 비싸진 것도 없다. 아니 어렸을 적 누구나 집에 ‘전축’ 한 세트쯤은 있던 시절의 환경이 아니다.

휴대용 음원 플레이어와 헤드폰, 이어폰 혹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다. 좀 더 제대로 듣고 싶어진다면 갑자기 몇 배로 그 가격이 올라간다. 부담 없는 가격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디오들은 대체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해답은 이웃나라 일본에서 찾을 수 있다.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생활철학과 검소하며 꼼꼼한 그들은 여전히 보편적인 일반 대중들을 위한 오디오를 다양하게 만들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인켈, 태광, 롯데, 아남 등 대중들을 위한 거치형 홈 하이파이 오디오가 이미 오래전 사라져버린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으로 그들은 여전히 국민 브랜드가 굳건히 대중들의 음악생활을 충실히 서포트 하고 있다.

여러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그 중 티악 이라는 브랜드는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항상 합리적인 가격대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하이파이 오디오를 생산해내 보급하는 티악은 소수의 심각한 하이엔드 마니아를 타깃으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보다 훨씬 중요한 우리 주변의 친구, 부모님, 선/후배. 즉 가장 보편적인 우리 주면의 사람들을 위한 오디오를 만든다.

이번에 접한 TN-300 또한, 티악이 아날로그 마니아가 아닌 LP를 듣고 싶어 하는 수많은 일반 대중을 위한 턴테이블이다. 최근 DSD를 포함해 고음질 음원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에 뛰어난 음질로 즐길 수 있는 DAC 로 인상 깊었던 티악의 UD-301, UD-501을 볼 때 TN-300 은 또 얼마나 ‘착한’ 성능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배달되어온 TN-300 턴테이블을 박스에서 꺼내 장식장에 설치하자마자 드는 느낌은 '정말 예쁘다'이다. 체리와 블랙, 레드 그리고 화이트 색상 등 다양한 옵션이 있어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일본 메이커들은 7~80년대 아날로그 LP 가 대표적인 음악 소스였을 때 이미 턴테이블의 최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야마하, 켄우드, 데논, 테크닉스는 물론 마이크로세이키 같은 수많은 메이커들이 여러 형태와 가격대의 제품들을 쏟아냈다. 지금 사용 해봐도 그들의 기구적인 만듦새와 더불어 특히 사용자 입장에서의 편의성은 전 세계 어떤 하이엔드 메이커들보다 뛰어났다. 티악은 마치 그 아날로그의 황금기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온 듯 다부진 만듦새와 편의성을 가진다.






우선 턴테이블 베이스는 고밀도 MDF를 그 재료로 사용해 공진을 최소화하고 그 위에 몇 겹의 코팅작업과 하이 글로시 마감을 통해 살짝 빛나는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하단의 인슐레이터도 4점 지지에 꽤 쓸 만한 것이 달려 있어 이 가격대 어떤 제품보다 훨씬 더 뛰어난 만듦새를 보인다.






그 위에 플래터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플래터가 올려져 있으며 이 플래터는 강력한 토크의 DC 모터에 의해 회전한다. 실제로 테스트해보면 스타트할 경우 단 1초 만에 정상 속도의 궤도에 오른다. 플래터를 분리해보면 플래터 아래 스핀들이 위로 솟아 있고 그 옆으로 모터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플래터 내측에 벨트를 걸어 플래터를 회전시키는 방식이지만 싱글 플래터로 구성한 실용적인 형태다.





톤암은 스트레이트 톤암으로 직선형이며 스태틱 밸런스 타입이다. 따라서 후면의 무게추를 움직여 침압을 조정해야 하는데 무게추를 움직여보면 정 중앙 즈음에 걸리는 부분이 느껴진다. 이 부분이 침압이 0 인 지점이다. 침압을 나타내는 다이얼을 돌려 이 지점을 0 으로 맞춘 후 무게추를 전면에서 볼 때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침압을 맞추면 끝이다.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는 카트리지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MM 타입 카트리지(출력: 2.5mV)로 2그램의 침압이 적절하다.

실제로 무게추를 사용한 침압은 아주 정확해서 별도의 슈어 침압계로 측정해보니 거의 완벽히 일치했다. 안티스케이팅은 침압과 동일하게 2그램 정도에서 좌/우 밸런스가 거의 맞아 떨어졌으며 카트리지 조절도 별다른 얼라인먼트가 필요 없이 헤드셀 끝까지 당겨서 고정하면 된다.





이 정도 세팅 방식이라면 턴테이블이나 LP에 대해 문외한이더라도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에 가까울 정도로 손쉬운 편이다. 또한 최근 유럽이나 미국 쪽 턴테이블들은 헤드셀이 톤암과 일체화되어 제작된 경우가 많은 반면 TN-300은 헤드셀이 분리되기 때문에 카트리지 교환도 편리한 편이다. 헤드셀 내부의 카트리지 신호 출력단을 금도금해 산화를 막고 신호 손실을 최대한 면에서도 세심함이 엿보인다.





이 턴테이블이 과거의 고전적인 턴테이블 또는 더 고가의 턴테이블보다도 기능적으로 탁월한 부분은 포노앰프의 내장과 USB 단을 통한 디지털 출력이 가능한 점이다. 아무리 저가의 포노앰프라고 하더라고 수십만 원에 달하는 요즘 별도의 포노앰프 없이 바로 인티앰프의 Aux 입력단에 연결해 LP를 들을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편리함으로 다가온다.

또한 USB 디지털 출력을 통해 LP 사운드를 녹음해 PC 에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레코딩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티악에서는 Audacity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있다.





청음



청음은 코플랜드의 진공관 인티앰프 CTA-405 와 어쿠스틱 에너지에서 AE-1을 새롭게 리바이벌한 AE-1 Classic을 사용해 진행했다. AE-1 의 경우 AE-1, AE-2 오리지널에서부터 시작해 여러 버전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고 상당히 정확한 표현이 가능한 스피커임을 알기에 테스트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코플랜드 인티앰프에 내장된 포노단은 웬만한 일체형 포노앰프보다도 뛰어난 성능으로 티악 TN-300 의 내장 포노단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편리했다.





지금 들어도 가요 앨범 중 녹음이 상당히 잘 된 LP인 [시인과 촌장]의 ‘숲’ LP를 올려보았다. 포노단을 코플랜드 CTA-405 와 비교한다는 건 좀 어불성설이지만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내장 포노단의 성능이 예상 외로 훌륭했다. 예를 들어 캠브리지 등에서 출시된 저가 포노앰프를 사용하느니 내장 포노앰프를 사용하는 편이 음질이나 편의성 면에서 더 나은 선택일 것 같다. 당당한 저역과 풍성한 두께감, 그리고 따스한 음색 등 당시 이 앨범의 녹음을 여과 없이 그대로 따스하고 예쁘게 표현해준다.

이어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의 [We Get Requests] 앨범 중 ‘You look to good to me'를 들어보니 깊은 베이스 연주에 이어 미끄러지듯 피아노 연주가 상큼하고 깨끗하다. 대게 입문형 턴테이블과 카트리지에서 보여지는 흐릿한 스테이징, 단조로운 하모닉스는 TN-300에서 그리 문제되지 않는 수준이다. 또한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베이스와 드럼 등 리듬 파트도 탄탄하고 꽤 묵직하다.

과연 클래식 재생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지 궁금해 안네 소피 무터(Anne-Sophie Mutter)와 카라얀(Karajan)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어보았다. 깊이와 심지 있는 재생은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VPI 나 웰 템퍼드랩 턴테이블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밸런스와 디테일 등에서 흠잡을 데 없는 재생음이다. 베이스 하단에 단단하고 무거운 받침대를 받치고 카트리지를 좀 더 고급으로 바꾸어 재생한다면 훨씬 더 높은 성능으로 보답할 것 같다. 나의 마니악한 기질이 자꾸 충돌질을 일으킬만큼 가능성이 높은 턴테이블이다.





참고로 티악은 TN-300 33 1/3회전 외에 45회전도 지원하는데 집에 45회전 싱글 LP 가 있다면 이 부분도 상당히 유용할 것이다. 특히 시작과 정지 버튼은 일반적인 벨트 드라이브에 비해서 굉장히 빠른 작동을 보여 마치 다이렉트 드라이브 턴테이블에 비견한 만한 편의성을 원한다면 안성맞춤이다.

티악 TN-300은 잊혀졌던 혹은 일부러 잊으려했던 다소 번거로운 LP 음악 감상을 가장 손쉽고 편리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대중을 아날로그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반드시 고가의 아날로그 장비를 들이고 톤암과 카트리지, 포노앰프와 온갖 케이블, 악세사리를 구입해야만 LP를 감상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통쾌하게 몸소 보여주고 있었다. 게다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든 음질은 이 가격대에서는 이례적이다. 또한 누군가 턴테이블을 추천해달라고 할 때 권해줄 수 있는 모델이 하나 생긴 것 같아 즐겁기도 하다.





Specification
 
Drive System                    Belt Drive
Motor                             DC Motor
Speed                             33 1/3 RPM, 45 RPM
Rotation Speed Variation    +/- 2%
wow and Flutters               0.2%
SNR                                67dB or higher (A-weighted, 20kHz LPF)
                                     60dB or higher (unweighted, 20kHz LPF)
Platter                             Aluminum Die-cast
Diameter of Platter             30cm
Phono Amp Type               MM tyoe (On/Thru switchable)
Analogue Connector           RCA
Output Voltage                  Phono(4.5mV +/-3dB). Line(120mV -13dBV)
USB Connector                  USB B type
USB Output Signal              PCM 48kHz/16-bit
Power                              AC 100 to 240V, 50/ 60Hz
Power Consumption            1.5W(less than 0.5W at Stanby)
Dimensions(WHD)              420 x 117 x 356mm
Weight Approx                  4.9kg
수입원                             극동음향 02-2234-2233
가격                                50 만원대









출처 : '풀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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