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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Fullrange 리뷰] 아련한 정서의 한구석을 채워주는 담담한 존재 - 티악(TEAC) LP-P1000
작성자 극동음향 프리미엄몰 (ip:)
  • 작성일 2015-08-12 15: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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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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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할까? 라고 고민했었다. 카세트플레이어의 전성기 때 음악 감상을 시작한 나로서는 LP플레이어라는 기기가 주는 향수나 체험을 깊이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법 거대한 몸집의 LP-P1000을 받아들고 한참을 뜯어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선뜻 손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소비의 주축을 이루는 30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80년대에 태어나 최루탄의 시큼한 냄새를 맡아보지도 못한 이 세대에게  LP판이라는 것은 어느 사장이자 수집가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벽에 가득 태워놓은 지하 BAR에서 경험한다거나, 오히려 그 부모세대의 창고 안에 놓인 다수의 LP판을 구경한다거나 하는 간접적인 경험의 물건에 머무르고 있을 것이다. 디지털화의 태동에 문화문물을 흡수하던 이 세대의 기기들은 모바일화(라고 부르기엔 조금 성급할 수도 있지만)에 따라 점점 더 작아지고 있었다. 더 작게, 그 다음에 나오는 물건은 그보다 더 작게.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그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 80년대 생은 큰 재킷의 속주머니에는 들어갈 만한 AIWA나 SONY의 WALKMAN과 같은 물건, 혹은 몇 년의 시간이 더 흐른 후 그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음질을 즐길 수 있던 휴대용 CDP의 위력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던 세대였다. 그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흐름 즉 더 작아지고, 더 강력해지는 성능의 시대. 그 흐름은 지금까지도 계속되어 온다.

 그러한 조류 속에서 시대를 역행하는 마케팅적 시도 역시 계속되어 왔다. 사이즈와 부피가 줄어드는 것이 마치 영혼의 함량이 빠져나가는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연출하거나, 오래된 것일수록 원류에 가까운 것이다, 라고 말하며 개발된 컨셉의 제품들.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자면 LP-P1000은 그러한 제품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러한 시선으로 보기엔 기름기가 없다. 너무나도 담백하다. 생김새와 기능에서 모두 그러하다. 형태적으로 과거의 그것을 재현하기위해 오버스럽게 디자인되지도 않았고, 기능적으로도 충실하다.











▲ 티악(TEAC) LP-P1000 올인원 턴테이블





 멋이라는 것은 그것을 구현하는데 많은 조율이 필요하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멋이 있는 제품을 좋아한다. 생김새가 훌륭하기 때문에 어디 놓아도 빛이 날 것 같지만, 막상 그 자체가 너무 화려하면 주변과 동시에 상생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멋이라고 불리는 것 중에 하나는 무엇일까. 과거 디터람스가 추구했던 제품디자인의 철학에 의해 사용성과 기능성, 불필요한 시각적 요소를 배제한 제품이 극도의 절제미로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가졌을 때, 그런 제품은 그 자체로도 혹은 다른 공간과의 조합에도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다.


 티악의 LP-P1000은 그러한 견해를 전형적인 일본식 디자인으로 풀어낸 제품이다. 점잖은 모든 선과 면. 간결한 버튼부 설명, 적당한 무게감. 공간속에 지긋히 녹아들기에 알맞은 형태를 가졌다. 빈티지함이라고 하면 30%정도가 녹아들어있을 뿐이다. 70년대 가정에 놓여있던 모듈의 현대적인 재해석이라고 보면 알맞겠다.


 만약 이 제품이 좀 더 극단적인 면모를 가진 제품이었다면 없었을 기능들이 있다. CD플레이어가 함께 내장되어있으며, 블루투스를 이용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FM/AM라디오, AUX단자를 이용한 청취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 제품에 대한 시선을 조금 달리해볼필요가 있다. LP-P1000은 LP 플레이어라는 고루한 컨셉의 제품이 아니라, All-in-One 컨셉의 준수한 성능을 가진 멀티 플레이어에 LP플레이어라는 흥미 있는 부분을 담은 기기라는 것.











 그렇게 보면 이 제품은 설명해야할 부분이 많다. 원버튼으로 쉽게 블루투스로 접속해 모바일기기의 음원을 들을 수가 있다. 다른 기능들 역시 버튼부의 설명에 따라 쉽게 쉽게 작동이 가능하다. 분리형 스피커를 채용하고 있는 것이 제품의 큰 특징 중 하나인데, 이로 인해 일체형 바디에서 레코드판 재생 시 증폭될 수 있는 하울링과 바늘스킵을 억제한다. 컨셉적인 부분에서 확실히 LP플레이어가 없어도 독자적인 올인원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된 것이다. 분리된 스피커는 투웨이로서 4인치 우퍼를 탑재, 후면의 베이스리플렉스 포트를 탑재해 저음의 울림을 원활하게 한다. LP플레이어부는 33,45,78회전까지로 나뉜 3스피드 턴테이블이며, 오토리턴이 가능하다. LP, SP판 및 도넛판의 재생까지도 가능하다. 레코드에 맞춘 바늘교체가 가능해(별매) LP, EP, SP판의 최적화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RCA 외부출력단자를 이용해 턴테이블기계로서의 사용도 가능하다. CD플레이어는 MP3/WMA와 같은 포맷을 지원하는 CD-R/RW를 재생가능하다. BASS와 TREBLE의 톤 조절, 좌우밸런스 컨트롤이 가능하며, 헤드폰출력, 온오프타이머와 같은 기능들이 지원된다. 컬러는 투톤으로 블랙과 우드의 선택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청취의 기능들이 포진한 가운데, 약간의 조립을 거치면 완성되는 형태에서 돋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LP플레이어부다. 4각으로 간결하게 디자인된 커버는 적당한 압력으로 열려 고정된다. 바늘과 암은 전반적으로 다분히 기능에 충실한 형태다. 그럼에도 LP판이 돌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암의 움직임은 역시나 정갈하고 멋스럽다. 버튼을 누르는 질감은 오히려 고전적이다. George Michael의 Faith를 올려놓고 재생해보았다. 암을 올려놓으면서 들리는 LP특유의 잡음이 맛깔나게 느껴진다.













- ANALOG AND DIGITAL -



 음질에 대해 논하기란 쉽지 않다. LP판의 음질이라는 것은 그 어떤 영역보다 세팅이라는 것에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CD가 저음의 드라마틱한 구동능력을 위시로 한 재생이 LP에 비해 우월하다고 하지만, MC(무빙코일)형식의 LP플레이시에는 가청주파수 이상의 영역을 포함한 음의 자연스러운 재생적인 측면 등 음감적 부분에서 CD를 압도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견해 역시 개인적인 부분들이다. 그렇다면 확실한  LP플레이어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는 앨범의 감상에 본질적인 부분을 찾아준다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은 사용성에 따른 것인데, LP플레이어는 그 동작특성상 트랙 스킵이 번거롭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곡의 순차적인 재생으로 청취를 하게 되는데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그러한 형태의 청취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곡의 선택위주로 음감을 하다보면 앨범의 전체구성이 주는 메시지와 감동을 놓칠 수밖에 없는데, LP 재생 시에는 그러한 부분의 보상이 많아지는 샘이다. 사소한 부분 같지만 필자에게는 이 부분이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이였다. 특히 재즈나 클래식 같은 경우는 더한 셈이다. 앨범 구성에 따른 기승전결이 큰 감동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심리적, 음감적으로도  LP의 시스템은 그러한 부분에 힘을 실어준다.


 두 번째로 음질감상에 대한 압박이 풀린다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음질감상과 음악 감상을 혼동한다. 압도적인 유닛, 고출력, Hi-Fi 시스템으로 안 들리는 소리까지 찾아내 감상하고, 눈앞에 그려지는 해상력으로 그 음질적인 판타지를 구현하는 것과 작은 음량의 재생이라도 공간과 어우러진 노래를 조용히 음미하는 맛은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 서로 다른 두개의 감상코드는 그 울림의 영역이 완전히 다르다. 음질감상이 세세한 기술적인 음악의 감상으로 뇌를 충족시켜준다면, 잔잔한 음악 감상은 정서적인 부분을 달래준다. Teac의 LP-P1000은 자칫 잘못 빠져들면 허영에 그치는 아날로그라고 하는 세계에 담백한 현자로써 길을 보여준다.
















 필자가 LP와 디지털음원에 가장화려한 음장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니터링이어폰으로 같은 음반을 비교청취 했을 시에 느끼는 것은 이러한 확연한 차이점이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음악을 들으면서 흐르는 시간의 속도는 LP쪽이 빠르다는 것이다. 무슨 얘기인가하면, 화려한 음들을 만끽하며 혹은 보컬을 쫒으며 듣는 모니터링은 그 방대한 정보량의 분석에 음악의 진행이 천천히 느껴지는 반면, LP를 이용한 음악청취는 그 곡의 전체가 주는 메시지와 흐름에 곡의 흐름이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다분히 심미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지만, 음감에 있어서 이러한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수천, 수억 원대의 기기도 심미적인 부분에 크게 어필하며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Miles Davis의 The New Miles Davis Quintet를 재생하며 느껴지는 것은 LP플레이어라는 물건은 과거의 명반을 재생하기에 최적화된 기기라는 생각이었다. 이 음반을 디지털 시스템에서 재생했을 시에 느끼는 감동과 LP로 재생했을 시에 느끼는 감동에는 거리감이 있다. 아날로그라는 형식은 구태여 음감에 있어 모든 것을 보여주고 보는 것을 들려주려 하지 않는다. 주자와 부주자가 적당한 선을 유지하며 만들어내는 하모니를 자연스럽게 묘사하는 것이다. Just Squeeze Me의 트럼펫과 테너 색소폰의 연주는 그 질감에서 만족스럽다. 쫀득함이 만져지는 듯한 질감. 이러한 느낌은 확실히 디지털환경 내에서의 청취와는 다른 재미인 것이다. 잠시 LP플레이어의 암을 돌려놓고 블루투스를 이용한 재생을 사용해본다. 아무래도 이러한 과거의 명반을 듣기에는 디지털음원은 뭔가 모자라다. LP재생에서 보여줬던 트럼펫과 테너 색소폰의 질감과 전혀 다른 입자감과 색감이 느껴진다. 이것은 좋고 나쁨, 질의 상하를 떠나 완전히 심미적인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때론 더 치명적이다.
















- 여유를 찾아주는 기기 -




 필자는 금전적으로도 여유롭지 않고, 시간, 공간적으로도 제약이 많아 이어폰으로 음악 감상을 주로 하는 유저다. 하지만 며칠간 이 Teac의 LP-P1000을 들으며 생각보다 많은 심적 여유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퇴근 후 집에 와서 샤워를 하며 올려놓는 LP판은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공간속에 깊이 녹아들어 있었고 문득 좋아하는 음악의 곡절이 지나갈 때 느끼는 편안한 음악 감상의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 날씨에 맞는 음반을 하나 걸어놓고 잠깐 찾아보는 일상의 여유. 음악을 걸어놓고 출근을 해도 이 짧은 플레이리스트는 마무리되고 LP플레이어의 암은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오며 마무리 될 것이기 때문에 느끼는 조용한 편안함. 이러한 것들이 LP의 진정한 무기가 아닐까.


 Teac의 홍보문구를 보면 '1970년대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동경의 오디오 기기였던 모듈 스테레오를 방불케 하는 디자인'이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그 시대를 지내오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 제품은 합리적인 가치 이외에도 심리적인 가치를 제공한다. 그 시대를 지내온 세대들에게는 향수와 함께 올인원 플레이어로서의 합리성을 제공하고, 그 이후의 세대들에게는 어렵지 않은 LP플레이어의 접근과 새로운 음악 감상 형식의 재미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LP가 현재의 음악 감상의 대안이 될 수는 없다. LP의 수급은 한정적이고, 아무래도 이 형식은 낡았다. 만약 아날로그 흉내 내기에 그친 제품이었다면 추천하지 않겠다. 하지만 Teac  LP-P1000은 서두에서 말했듯이 담백한 녀석이고, LP플레이어의 쉬운 작동과 거기서 느껴지는 다소간의 재미, 그리고 블루투스를 위시로 한 가정용 홈 오디오로서의 충실한 역할 등을 고려해보았을 때, 적당한 가격과 함께 충분히 추천되어져도 좋을 제품이다.








Specification


Turntable section  
Motor                                                  DC Servo Motor
Drive Type                                           Belt Drive
Supported Speed                                33-1/3, 45, 78 RPM
Wow and Flutter                                 0.25% (JIS WTD)
S/N ratio                                              50dB or more (IHF-A)
Cartridge                                             Ceramic Stereo Type
Stylus                                                   STL-103 (Sapphire, for LP/EP)

Tuner section  
Tuner type                                           PLL Synthesized Tuner
Number of Presets                              20 AM + 20 FM

CD Player section  
Supported Disc                                   CD-DA, CD-R, CD-RW
Supported Formats                            Audio CD, MP3, WMA
Audio CD                                           16bit, 44.1kHz
MP3                                                   16k to 48kHz / 8k to 320kbps
WMA                                                  32k/44.1k/48kHz / 48k to 192kbps(DRM not supported  )
S/N ratio                                             80dB or more
Number of maximum folder             255
Number of maximum file                  999

Bluetooth® section  
Version                                               3.0
Class                                                   Class2(max range 10m / 33 ft.)
Supported Profile                               A2DP, AVRCP
Supported Codec                               SBC X
Contents Protection System              SCMS-T

Amplifier section
Output Power                                   25W+25W
Audio inputs                                      AUX 3.5mm(1/8") Stereo Mini Jack
                                                          AUX RCA Pin Jjack
Audio outputs                                    AUX RCA Pin Jjack
Headphones output                          Connector 3.5mm(1/8") Stereo Mini Jack

Speaker section  
Type                                                  Rear Bass-reflex Type
Units                                                  Tweeter 38mm
                                                          Woofer 100mm
Impedance                                         6 ohms

Power supply                                     AC120V, 60Hz (US/Canada)
                                                           AC230V, 50Hz (UK/Europe)
Power consumption                         25W
Overall dimensions(main)                 460(W)×215(H)×380(D)mm
                                                           18.1"(W) x 8.5"(H) x 15.0"(D)
Overall dimensions(speaker)            150(W)×250(H)×224(D)mm
                                                           5.9"(W) x 9.9"(H) x 9.1"(D)
Weight(main)                                    6.6kg
Weight(speaker)                               2.8kg

수입원                                                극동음향 / http://www.kdsound.co.kr / 02-2234-2233
























출처 : '풀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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